고양이 입양 새끼가 좋은가요? 어미가 좋은가요?
요즘 고양이를 입양하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새끼 때 입양하면 좋은지 아니면 성묘가 좋은지 묻는 분들이 있어 장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양이를 입양할 때 "새끼 고양이"와 "성묘(어미 고양이)" 중 어떤 선택이 더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 선택 모두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어떤 고양이를 입양할지 결정하려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입양 목적, 그리고 고양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새끼 고양이와 성묘의 장점과 단점을 꼼꼼히 비교하여 설명하겠습니다.
1. 새끼 고양이 (Kitten)
새끼 고양이는 보통 2~4개월령의 아기 고양이를 말하며, 성장 과정의 대부분을 집사와 함께하게 됩니다.
장점
먼저 장점 부터 말씀 드리면 적응하기 쉽고 키우는 재미가 있는 점입니다. 집사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하기 때문에 마음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큽니다.
1) 새로운 환경 적응이 빠르다
새끼 고양이는 성묘보다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합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집사와 함께 자라면 사람과의 신뢰 관계가 깊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사회화 시기에 사람과의 교감: 생후 2~7주는 고양이의 사회화 시기로, 이 시기에 사람과 잘 지내는 법을 배웁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입양하면 사람과 친밀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2) 성격과 습관을 집사가 형성할 수 있다
새끼 고양이는 아직 성격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집사가 어떤 환경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고양이의 습관과 행동이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 놀이를 통해 사냥 본능을 채워주거나, 긍정적인 자극을 주면 성격이 온순하고 안정적인 고양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 집사가 좋은 행동을 유도해 고양이의 성격과 행동을 "키워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귀여운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새끼 고양이는 매우 귀엽고 작은 존재입니다. 성장하면서 몸과 털색, 행동이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집사로서 큰 행복을 줍니다. 생후 몇 달 동안의 변화는 고양이와의 유대감을 깊게 만들어 줍니다.
4) 다른 반려동물과의 관계 형성이 용이하다
다른 고양이, 강아지, 또는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환경에서 새끼 고양이는 비교적 빨리 적응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다른 동물들과 함께 자라면, 자연스럽게 조화롭게 지내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단점
1)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다
새끼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많은 시간을 들여 돌봐야 합니다.
- 장난감 놀이, 모래 사용법 교육, 긁어서는 안 되는 장소 훈련 등, 집사의 시간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 새끼 고양이는 에너지가 넘쳐서 예상치 못한 사고(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전선을 물어뜯는 등)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건강 관리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새끼 고양이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예방 접종, 구충제, 영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입양 초기에는 설사나 감기 등 건강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며, 병원 방문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 이런 예방을 해 놓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3) 성격 예측이 어렵다
새끼 고양이는 아직 성격이 형성되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자라면서 성격이 크게 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릴 때 애교가 많던 고양이가 성묘가 되어 독립적인 성격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보호자는 이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2. 성묘 (어미 고양이 포함, 성숙한 고양이)
성묘는 보통 1살 이상의 고양이를 뜻하며, 보호소에서는 흔히 어미 고양이 또는 젊은 성묘가 입양 대상으로 나옵니다.
장점
1) 성격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다
성묘는 이미 성격이 대부분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보호소나 임시 보호처에서 고양이의 성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이 고양이는 사람을 잘 따릅니다" 또는 "조용하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라는 설명을 통해 자신에게 잘 맞는 고양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성격이 안정적이라 집사도 고양이의 반응을 예측하기 쉬워,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에너지 소비가 적다
성묘는 새끼 고양이에 비해 활동량이 적고, 에너지가 안정적입니다. 과도한 장난이나 사고(전선 물기, 가구 긁기 등)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아, 바쁜 집사나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직장인이나 집에 오래 머물기 어려운 집사는 성묘를 입양했을 때 비교적 적은 시간으로도 고양이와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훈련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성묘는 대부분 기본적인 생활 습관(화장실 사용, 스크래처 사용 등)이 이미 자리 잡혀 있습니다.
- 새끼 고양이처럼 많은 훈련과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부담이 덜합니다.
4) 보호소에서 선택지가 많다
성묘는 보호소에서 흔히 입양 대기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에 비해 입양률이 낮아, 성묘를 입양하면 유기묘를 돕는 데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어미 고양이의 경우, 새끼와 함께 구조된 사례가 많아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의 두 번째 삶을 책임지는 것은 큰 보람이 될 수 있습니다.
단점
1) 적응 기간이 길 수 있다
성묘는 새끼 고양이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 기존의 환경(사람, 공간)에 익숙해져 있다면, 새로운 집사와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특히 구조된 고양이나 유기묘의 경우, 사람을 경계하거나 트라우마를 가진 고양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이미 형성된 습관을 바꾸기 어렵다
성묘는 이미 자신의 습관과 성격이 고정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 예를 들어, 특정한 장소에 숨어 있기를 좋아하거나, 특정 사료만 먹는 등의 고정된 취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고양이가 가진 습관을 바꾸려면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다른 동물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성묘는 자신의 영역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새로 입양된 가정에서 다른 고양이나 동물과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성묘 간의 합사(같은 집에서 함께 살도록 하는 과정)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결론: 새끼 고양이 vs 성묘, 어떤 선택이 더 좋을까?
- 새끼 고양이는 귀여움,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기쁨,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장점이 있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예측 불가능한 성격 변화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 성묘(어미 고양이)는 안정적인 성격, 적은 활동량, 이미 형성된 습관 등의 장점이 있지만, 새로운 환경 적응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고양이에게 줄 수 있는 시간, 에너지, 환경, 그리고 책임감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두 선택 모두 고양이에게 사랑과 안정적인 삶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임을 기억하세요. 😺💖 자,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둘 다 장단점이 분명해서 입양자에게 맞는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책임을 지려는 책임의식이 준비 되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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