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재개발1 문현동 돌산마을 고양이 가족 돌이 많아 돌산마을, 오갈 데 없던 가난한 사람들이 죽은 자들의 무덤 옆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살아갔다. 자기 땅 하나 없다. 국유지에 사유지. 하지만 이들은 무덤 옆 한편에 나무조각들을 못질하고, 천조각들을 이어 붙여 집을 지었다. 황토가 유난히 많던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절 공동묘지 었다. 일본인들만의 무덤은 아니었다. 전포동과 문현동 등의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포플러 나무들이 숲을 이룬 이곳에 무덤을 만들어 죽은 자를 쉬게 했다. 하지만 사업에 망하고, 돈을 벌기 위해 시골에서 올라온 가난한 젊은 사람들은 켜켜이 쌓인 사연을 짊어지고 이곳에 모여들었다. 하나둘씩 생긴 판잣집들이 백채를 넘길 때도 있었다. 사람이 있는 곳에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는 풍경을 이루고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쥐들이 유난히.. 2023. 5.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