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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일기 6월 12일 이틀 째 냥줍 일기 이틀째 6월 12일 고양이가 생기니 좁은 집이 더 좁아졌다. 거실 한켠을 내주어야 했다. 거실도 거의 없어 싱크대가 있는 주변을 정리하고 박스로 임시 집을 만들었다. 첫날은 거의 먹지 않더니 이틀째가 되니 밥을 먹기 시작한다. 첫날 저녁에 마트에 가서 새끼 밥을 사 왔다. 저녁에 똥을 쌌다. 먹으니 싸는구나. 또 화장실을 사야 하네.. 에구야. 돈이 마구마구 들어간다. 쿠팡에 보니 고양이 화장실이 많은 팔리는 게 2만 원 이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디자인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단 그냥 두었다. 이틀째가 되니 조금 움직이기 시작한다. 장난도 치고. 귀엽다. 그런데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하나? 첨엔 까치라고 했는데 아들이 하지 말란다. 솔직히 깜이나 뭉자가 들어가는 이름이면 좋겠다.. 2022. 6. 13.
냥줍의 하루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정오 무렵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소리를 보니 2주 전부터 주변에서 계속 들려왔던 그 고양이다. 그런데 오늘은 방향이 다르다. 울음소리도 훨씬 선명했다. 대문을 열고 밖을 보니 고양이가 골목에서 혼자 울고 있다. 다시 들어왔다. 울음 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안 되는데... 능력이 안 되는데... 그렇지만 마음은 이미 고양이에게 가 있었다. 다시 문을 열고 갔다. 어미가 버린 것이 분명하다. 집으로 데려왔다. 마음은 여전히 갈등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데려와 있다. 다시 놓아주기로 했다. 눈을 보니 결막염이다. 박스를 만들어 집을 만들었다. 수건을 하나 꺼내 깔았다. 우유를 데워 주었다. 조금 먹는 듯하더니 먹지 않는다. 급히 마트로 나갔다. 어린 고양이에게 먹이..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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