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감마을을 산책하며 골목을 지나간다. 저 멀리 고양이 한 마리가 보인다. 뭘 보고 있을까?
고양이가 보고 있는 곳을 보니 다른 회색 고양이 한 마리가 집으로 들어간다. 저걸 본 걸까?
하지만 고양이는 꼼짝하지 않는다. 나를 발견하고 고개를 돌린다. 하지만 도망을 가지 않는다. 그다지 경계도 하지 않는다.
조금 멀리. 하지만 그리 멀지 않게 고양이곁을 지나간다. 아주 편한 상태는 아지만 그렇다고 크게 경계하지도 않는다. 익숙한 풍경처럼 대한다.
10m 정도 멀리 떨어져 가만히 보고 있으니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더니 그대로 앉아 있다. 포장 비닐에 입을 비빈다.
5분이 지났나? 고양이가 기지개를 편다.
앞으로 다가오더니 내 바로 앞에서 회색 고양이가 들어갔던 그 집으로 들어간다. 아는 집인가?
화분 앞에 한 참을 앉아 있다.
그러다 다시 문 앞으로 나온다. 내가 바로 앞에 있어도 크게 경계하지 않고 앞으로 획 지나간다.
그런데 저 멀리서 노란 고양이 한 마리가 호랑이에게 다가온다.
만나자마자 얼굴을 비빈다. 아는 사이인가 보다.
노란 고양이가 한 번 더 얼굴을 비비자 이번에는 호랑이가 앞 발을 들어 때릴 기세다. 노란 고양이는 기가 눌려 살짝 피한다.
그러다 아까 그 집으로 둘이서 같이 들어간다. 허.. 그런데 긁게와 집이 있다. 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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